[파주(경기)=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2일 오픈하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이하 롯데 파주아울렛)'. 연면적 15만473㎡(4만5518명)에 입점 브랜드만 213개 이르는 '국가대표' 아울렛이라는 설명에 오픈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곳이다.
정식 오픈을 하루 앞둔 1일 찾은 롯데 파주아울렛은 '파주'라는 명칭에서 오는 거리감과 달리 서울 명동에서 출발한지 50여분이 채 걸리지 않아 닿을 수 있었다. 도착하자 마자 한 고객의 외마디 탄성을 들을 수 있었다.
"우와, 크다"
이날 프리오픈으로 롯데백화점의 초청을 받아 방문한 VIP고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감탄사를 내뱉으며 매장을 둘러봤다. 고객들이 가장 놀란 점은 무엇보다 규모다.
3만5428㎡(1만717평)에 이르는 영업면적에는 178개 브랜드가 먼저 문을 열었고, 내년 4월 C동 공사가 마무리되면 총 213개의 브랜드가 운영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보통 백화점의 경우 복도나 계단, 에스컬레이터가 차지하는 면적이 영업면적에 포함돼 있는 것과 달리 아울렛은 이동통로 등이 포함되지 않은 순수 매장만 1만700평으로 고객들이 체감하는 면적은 훨씬 클 것”이라고 귀띔했다.
크기에 놀란 고객들은 매장으로 들어서면서 또 한번 놀랐다. 오픈한지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명품 브랜드 앞에 수십명의 사람들이 수십m의 줄을 이어 서 있었기 때문이다. 213개 브랜드 가운데 15개는 명품 브랜드로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규모를 갖췄다.
멀버리 매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한 고객은 "명품 브랜드는 첫날 방문해야 원하는 제품을 살 수 있어서 일찌감치 왔다"고 귀띔했다. 그보다 한발 앞서 매장을 둘러보고 종이가방을 손에 쥐고 나오는 고객은 "아울렛이라고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제품도 많고 가격도 만족스럽다"고 귀띔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파는 제품과 비교해 40% 크게는 70%까지 저렴하다"고 전했다.
롯데 파주아울렛 1층에 있는 토즈(Tod's) 매장에도 수많은 고객들이 늘어서 있었고, 빈폴, 폴로, 나이키 등의 매장에도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매장 면적이 넓은 만큼 이동공간이 넓은 것도 장점이었다. 2대의 유모차가 나란히 지나가도 비좁지 않은 모습이 이를 설명해줬다.
매장 3층으로 올라서자 한 꼬마가 엄마의 손을 끌어당기고 있었다. 꼬마의 시선 끝에는 '뽀로로 키즈파크'가 있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200평 규모로 마련된 뽀로로 키즈파크에서 부모가 함께 입장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뽀로로 키즈파크를 돌아서면서 시작된 식당가도 인상적이었다. 롯데리아, 크리스피크림도너츠 등 간식거리는 물론, 일본식라멘, 스파게티, 중식, 일식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식당가 위로는 옥상 전망대로 향하는 길이 눈에 들어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낙조가 일품"이라고 전했다. 전망대는 이 낙조를 직접 본 이철우 롯데백화점 사장이 '고객에게 선물하는 공간으로 쓰자'고 아이디어를 내면서 만들어졌다는 후문이다.
옥상에서 내려다 보자 롯데 파주아울렛 사이를 관통하는 샛강도 눈에 들어왔다. 한강으로 바로 연결되는 유수천 주변으로는 다리와 소형 공원이 조성돼 있어 고객들이 쇼핑을 하는 가운데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송정호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점장은 "문화와 자연, 쇼핑이 조화를 이룬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을 통해 내년 한해동안 32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주(경기)=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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