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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만 전기차 부문 협력 강화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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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제36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 개최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한국과 대만 경제인들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발맞춰 전기차 등의 부문에서 양국간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대만 국제경제합작협회와 함께 1일 롯데호텔에서 제36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이하 경협위)를 갖고 이같이 논의했다.

한-대만 경협위는 전경련이 운영 중인 경제협력위원회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1968년에 창설됐다.


최광주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경제가 불안한 상황이지만 한국과 대만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양국간 새로운 협력이 가능한 의료관광과 전기차 개발 분야의 경우 이번 합동회의를 통해 새로운 협력방안 발굴이란 점에서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우태희 지식경제부 주력시장협력관도 "향후 양국이 장점을 보유한 IT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서 상호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는 상호 보완적 파트너십 구축이 필요하고, 세계시장에 공동 진출하기 위해 새로운 협력모델을 발굴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측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항구 산업연구원 주력산업팀 팀장은 한국의 친환경 자동차 개발 동향에 대해 발표하면서 "친환경 자동차 기술개발은 향후 유가상승과 친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자동차 산업의 생존 전략"이라며 "친환경 자동차 독자개발 능력을 갖추기 위해 신기술 확보를 위한 R&D 투자 확대,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및 부품개발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진수남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사업단 단장은 "한국은 대만,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의 주변 61개 도시에서 3시간 비행이 가능해 의료관광에 지리적인 잇점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 사전에 환자의 의료자료를 수집하거나 올바른 치료를 위한 통역서비스 강화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경협위에는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최광주 두산 사장,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지경부 우태희 주력시장협력관 등 한국측 인사와 대만측 인사로는 왕즈강 대만 국제경제합작협회 위원장, 양잉빈 주한대만대표부 대표, 옌즈친 라이온그룹 총경리, 장춘셩 신광그룹 주임비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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