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5개 유럽 국가의 은행 채권 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검토 대상 87개 은행의 명단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 29일 보도에 따르면 등급 강등 검토 대상 87개 은행은 다음과 같다. 스페인(21개), 이탈리아(17개), 오스트리아(9개) 프랑스(8개) 은행들이 대거 등급 검토 대상으로 올랐다.
BNP 파리바, 크레딧 아그리꼴, 소시에테제너럴 등 프랑스 은행 8곳 ▲ 인테사 상파울루, 유니크레딧 등 이탈리아 은행 17곳 ▲ANB 암로, ING, 라보뱅크 네덜란드 등 네덜란드 은행 6곳 ▲방코 산탄데르 등 스페인 은행 21곳 ▲크레디트스위스, UBS 등 스위스 은행 2곳 ▲오스트리아 주택담보대출 은행 등 오스트리아 은행 9곳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이 밖에 벨기에(2개), 키프로스(2개), 핀란드(3개), 룩셈부르크(3개), 노르웨이(5개), 폴란드(1개), 포르투갈(2개), 슬로베니아(2개), 스웨덴(4개) 등에서도 등급 강등 검토 은행들이 나왔다.
무디스는 이날 15개 국가 87개 은행이 보유한 후순위, 티어3 등 낮은 등급의 채권에 대한 등급 강등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들 은행의 후순위채에 대한 정부 지원이 없어질 가능성을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부실해짐에 따라 후순위채에 대한 시스템적인 지원도 힘들어졌고 따라서 후순위채에 대한 투자위험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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