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HMC투자증권은 28일 GS홈쇼핑에 대해 최근 소비 침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2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박종률 애널리스트는 "GS홈쇼핑의 부진한 주가수익률은 국내외 사업의 경쟁사 대비 낮은 성장과 수익 모멘텀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왔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8월 이후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국내 소비침체 우려, 종합편성채널 진입, 유통업체 판매수수료 인하 등의 악재가 연달아 발생하며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같은 악재들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소비침체는 불가피하겠지만 홈쇼핑은 여전히 20%대 전후의 외형성장을 기록하고 있을 뿐 아니라 향후에도 대내외 경기침체 정도에 따라 좌우되겠지만 비교적 양호한 수준은 유지할 것"이라며 "판매수수료 인하는 내수업체들에 대한 정부 규제가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까지 지속돼 이에 따른 부정적 투자심리 조성은 역시 피할 수 없으나 일회성 손실로 종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종편 채널의 연번제(15~18번)가 막판까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이나 결국 진입에는 성공할 것이다. 이에 그동안 우려했던 홈쇼핑 영업환경은 안정을 찾게 될 것"이라며 "낮은 투자매력도 부분은 당장 개선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무엇보다도 많이 하락한 주가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GS홈쇼핑의 2012년 수익예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5.9배, 1.0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우수한 종목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가총액(6648억원) 대비 올해 연말 순현금 5257억원을 감안하면 영업가치는 1391억원으로 평가돼 내년 지배주주지분 순이익(1132억원) 대비 실질 PER은 1.2배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GS홈쇼핑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뒷받침되는 저평가 주식"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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