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대외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잠재수준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일본 내각부 후루카와 경제재정정책 대신과 가진 면담에서 "한국경제는 하반기 들어 선진국 경기둔화, 유럽재정 위기 등으로 경기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앞으로 거시경제의 안정을 바탕으로 경제활력 회복과 녹색성장, 신성장동력 확충 등 지속성장을 위한 정책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후루카와 대신은 일본경제와 관련해 "예상치 못한 일본 대지진과 엔화 강세,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추경예산과 같은 유연한 정책대응으로 경기 회복이 기대된다"고 언급하면서 경제협력, 재정건전성 회복, 포괄적인 사회보장과 조세개혁 등을 포함한 중장기 신성장전략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일본정부의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이번 면담에서 양국은 미래 경제통합과 협력을 위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의 중요성과 협상 재개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이번 회의를 통해 거시경제현안 및 경제사회 구조적 이슈에 대한 양국간의 정보 공유가 매우 유용하다는데 공감했다. 아울러 향후 기획재정부와 내각부간 장관급 회의를 정례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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