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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유로존 위기 고조에 하락세..다우 0.23% ↓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23%(25.61포인트) 하락한 1만1231.94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0.27%(3.12포인트) 내린 1158.67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0.75%(18.57포인트) 떨어진 2441.51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조사업체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벨기에의 신용 등급을 강등한 데다 이탈리아의 위기가 고조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S&P는 이날 벨기에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1단계 하향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벨기에가 지난해 총선이 치러진 이후 약 18개월 가까이 언어권 간 갈등으로 정부 구성에 실패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상태는 내년까지 이어질 공산이 큰 상황이다.

S&P는 "벨기에 금융권에 자금 조달 어려움이 증가하고 시장 위험 압력이 계속되면서 정부 지원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이탈리아의 경제를 해결해야 유로존도 바로 설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면서 호재가 될 수 있었지만 이후 S&P가 벨기에의 신용 등급을 낮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25일 이탈리아 총리 대변인실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4일 만나 이탈리아가 붕괴되면 유로존도 무너질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발언은 이탈리아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는 이날 다시 치솟았다. 이탈리아는 이날 만기 2년짜리 국채 20억유로를 지난 1999년 유로화가 탄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인 평균 발행금리 7.814%에 매각했다.


대변인 관계자는 "이탈리아가 무너지면 유럽 통합 과정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그랜트 사우스웨스트 시큐리티즈 매니징 디렉터는 "유럽에서 경기가 후퇴하면서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미국 증권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주식 시장은 지난 24일 추수감사절로 휴장했고 이날은 오후 1시에 장을 마쳤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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