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연 조달청장, 헝가리 정부조달위원장과 의견 접근…한·EU FTA 이후 조달시장 상호 진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는 헝가리에 ‘정부조달협력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25일 조달청에 따르면 최규연 청장은 24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로베르트 헝가리 정부조달위원회 위원장(Robert Gajdos)과 만나 ‘정부조달협력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하자고 제의했다.
정부조달협력위는 두 나라간 정부조달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헝가리 정부조달위원회는 국회 밑에 있는 기구로 조달정책을 결정하고 정부조달 국제협력업무를 맡고 있다.
이에 대해 로베르트 헝가리 조달위원장은 “정부조달분야에서 두 나라 기업간 활발한 접촉은 기술교류와 상대시장에 대한 투자 늘리기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정부조달협력위원회 구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특히 한국의 정부조달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정책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두 나라 중소기업 상호협력사업 추진을 요청했다.
‘정부조달 협력위원회’가 만들어지면 조달청과 비슷한 중앙조달서비스를 하는 헝가리조달위원회와 조달제도, 법령, 우수중소기업의 상호진출 및 협력방안을 정례적으로 논의한다.
최 청장은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 발효로 EU조달시장에 우리 중소기업의 진출여건이 만들어지지만 EU회원국과의 정부조달협력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최 청장은 “따라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헝가리정부와의 조달협력방안이 구체화된 만큼 우수조달기업이 동유럽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청장은 25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조달청장과 정부조달협력 및 우수중소기업의 상호진출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뒤 27일 귀국한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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