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교육청 감사담당관실이 교육 지원청에 출장을 가면서 일부 출장일지를 누락하고, 대변인실 업무추진 카드 사용내역 중 일부를 경기도의회 자료 제출 시 뺀 것으로 드러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감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도입한 시민감사관을 위촉하면서 공모가 아닌 임의로 선정, 운영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이재삼 의원은 24일 '2012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심의에서 "도교육청 감사관실이 제출한 자료와 내가 자체 입수한 자료 사이에 많은 불일치가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우선 "감사관실이 나한테 준 자료에는 올해 9월23일과 같은 달 30일 출장기록이 없는데, 내가 입수한 자료를 보면 이날 출장을 간 것으로 돼 있다"며 "출장기록이 누락된 이유가 뭐나"고 따져 물었다.
그는 또 "대변인실의 업무추진비 내역 중 카드 일련번호 10××카드와 12××카드 사용도 누락됐다"며 "이 카드는 어느 부서에 소속된 카드이고 이번 보고에서 빠진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 의원은 특히 도교육청 감사담당관실의 시민감사관 선임과 운영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시민감사관은 도교육청 감사에 대한 효율성을 제고하고,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라며 "보다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적합한 인물들이 선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배갑상 도교육청 감사담당관은 "출장은 전산으로 처리하고 있어, 전산자료가 의원님들에게 보고된 것으로 안다"며 "카드사용중 일부 누락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배 감사담당관은 또 "시민감사관 위촉은 상시 직이 아니다보니, 공모가 아닌 감사관실내 직원들과 협의해서 임의로 전산 전문가 등 일부 적합한 인물들을 선임했다"며 "현재까지 한차례 회의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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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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