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슈넬생명과학은 바이넥스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의 위탁 생산 및 해외 공동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슈넬생명과학의 자회사인 에이프로젠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GS071)를 개발하고, 바이넥스는 이를 위탁 생산해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러시아, 중동, 터키 등 신흥시장은 슈넬생명과학과 바이넥스가 컨소시엄을 통해 판매에 나선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이미 신흥시장의 현지 제약사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1000리터 규모의 동물세포배양라인 2기를 증설중"이라고 말했다.
에이프로젠의 김재섭 박사는 "이번 공동사업화 계약은 에이프로젠, 슈넬생명과학, 바이넥스가 서로의 역량을 극대화해 협력함으로써 글로벌 성과를 내고 나아가 동반자적인 관계로 자리매김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슈넬생명과학은 레미케이드 외 리툭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독점적 국내 사업권을 에이프로젠으로부터 확보해놓은 상태다. 현재 보라매병원에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회사 측은 일본 최대의 제네릭(복제약) 제약사인 니치이꼬제약과 상용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일본 내 레미케이드 시장규모는 연간 8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