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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슈머, 中 회계법인의 美 시장 진입 차단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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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회계법인 감사권을 놓고 미국과 중국의 기 싸움이 팽팽하다.


민주당 찰스 슈머 상원의원이 미국 상장사회계감독위원회(PCAOB)에 중국 회계법인의 일시적인 미국 시장 진입 차단을 주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중국 기업을 둘러싼 회계 부정 혐의가 미국 주식시장에 파장을 일으킨 후 PCAOB는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기업에 대해 회계법인 감사를 실시하려고 하지만, 중국은 이러한 미국의 요청을 순순히 들어주고 있지 않다. 미국 PCAOB가 중국 회계법인을 조사하는 것은 엄밀한 주권 침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찰스 슈머 미 상원의원은 PCAOB의 제임스 도티 위원장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중국 회계법인에 대한 조사를 할 수 없다면 차라리 중국 회계법인이 미 상장 기업의 회계 업무를 맡을 수 없도록 차단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 중국 기업들의 회계부정 혐의로 미국 투자자들이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봤는데 PCAOB의 중국 회계법인 감사 계획이 실패한 것은 심각한 문제"면서 PCAOB가 발 빠른 대응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양국 관계자들은 지난 7월 베이징에서, 10월 워싱턴에서 관련 협의를 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그러자 이달 초 도티 위원장은 중국 회계법인에 대한 PCAOB의 감사 요구를 중국이 계속 거부하면 투자자들을 위해 미 상장기업에 대한 중국회계법인의 회계심사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중국을 압박하기도 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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