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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10명 중 7명 "내년 경제 여건 더 나빠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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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부설 국제경영원 조사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기업인 10명 가운데 7명은 내년 경제 여건이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외 불안 요인으로는 주요 선진국의 과도한 재정 부채, 미국 실업, 중국 저성장 등이 꼽혔고 국내에서는 소득 불균형에 따른 양극화, 선거 등이 불안 요인으로 언급됐다.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경영원(IMI)이 회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2012년 CEO가 바라보는 경제 환경'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인 중 66%가 내년 경제 여건을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문경영인은 67%로 나타나 오너 경영인 58%보다 더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내년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이슈에 대해 기업인 46%는 주요 선진국의 재정정책 방향을 꼽았고 미국의 실업과 경기회복 여부(22%), 중국의 성장세 둔화 여부(20%)가 주요 이슈라고 답변했다.

또한 내년 한국경제의 이슈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여부(42%), 청년실업 등 고용불안과 소득 양극화(22%), 선거(14%) 순으로 응답했다.


이에 따라 내년 경영전략은 올해보다 수비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조사 대상 기업인의 절반 이상인 55%는 올해보다 수비적으로 경영전략을 전개할 것이라고 답했다.


향후 5년 내 가장 성장할 산업으로는 기업인의 26%가 건강 의료산업을 꼽았다. 이어 녹색산업(23%), 스마트 ICT산업(20%), 바이오, 시니어, 관광 순으로 조사됐다. 내년도 기업 역량 강화 부분에는 23%가 창조적 인재육성이라고 응답했고 이어 리스크대응능력(20%), 영업력 확대(1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2년 경제여건, 국내외 경제 주요 이슈, 성장 유망산업, 기업의 역량, 경영전략 방향 등 총 6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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