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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4일 연속 '팔자'..코스피 보합권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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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은 IT株 집중 매수..전기전자 업종 1.21% ↑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보합권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사자'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가면서 1820선을 두고 공방이 치열하다.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나스닥과 S&P500이 각각 1.92%, 1.86%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2.11% 빠졌다. 영국(-2.62%)을 비롯해 프랑스(-3.40%)와 독 일(-3.34%) 증시도 급락했다.

미국 슈퍼위원회(Super Committee)가 재정지출 축소 방안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유럽발 불안감이 여전했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의원들로 구성된 슈퍼위원회는 앞으로 10년 동안 1조2000억달러 규모 예산을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지에 대해 합의하지 못했고 이에 사전 약속대로 2013년부터 산삭감 프로그램은 자동시행 되게 됐다. 한편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프랑스의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프랑스 경제의 향후 전망도 밝지 못하다며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언급했다.


22일 오후 1시5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1.92포인트(0.11%) 오른 1822.36에 머물러 있다. 1800선 아래에서 출발했지만 이내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추세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이후 1820~1830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1630억원 상당을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540억원, 1100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 투자자 중 투신(290억원), 보험(130억원), 연기금(190억원), 사모펀드(170억원) 등 대부분이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기타 주체(국가 및 지자체)도 30억원 매수 우위.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사자'에 나섰고 기관은 '팔자'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690억원 가량의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다. 기관의 러브콜이 집중되고 있는 전기전자 업종이 1.21% 강세를 보이고 있고 통신(0.73%), 의료정밀(0.54%), 운송장비(0.52%), 은행(0.52%) 업종도 오름세다. 반면 철강금속과 증권 업종은 1% 이상 내리고 있고 종이목재(-0.82%), 유통(-0.85%), 건설(-0.41%), 의약품(-0.55%), 화학(-0.45%) 업종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경우도 등락이 엇갈린다.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1만6000원(1.68%) 오른 9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1% 이상 상승 중이다. 기아차(0.70%), LG화학(0.62%), KB금융(0.94%), 하이닉스(0.87%), 신한지주(0.39%)도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이 2.26%, 포스코가 1.48% 약세를 기록 중이며 삼성생명과 SK이노베이션도 각각 0.85%, 1.22% 하락하고 있다.


개장 직후 상승 전환에 성공한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은 전날 보다 3.05포인트(0.61%) 오른 501.38을 기록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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