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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나홀로 '사자'..코스피 낙폭 줄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대외 불확실성 지속..외국인은 현·선물 순매도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낙폭을 다소 줄여가고 있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 압박이 다소 완화되고 있어서다.


이날 한국 뿐 아니라 대만, 홍콩 등 주요 아시아 주식시장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남유럽 지역을 넘어 프랑스까지 확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 정치권이 추가 재정 긴축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추가 재정 긴축에 대한 미국 특별위원회(Super Committee)의 합의문 발표는 오는 23일로 예정되어 있다. 미국 의회는 지난 8월 부채한도를 늘리는 대신 연내 재정지출 축소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이 타협점을 찾지 못한다면 2013년부터 1조2000억달러 규모 예산 삭감 프로그램이 자동적으로 시작되는데 절반은 국방비에서, 나머지 절반은 다른 부문에서 예산을 줄여야 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특별위원회의 합의 실패가 지난 8월 초 신용평가사 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향 때와 같은 충격을 줄 가능성은 낮지만 금융 시장에 심리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추수감사절부터 시작되는 미국 연말 쇼핑시즌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21일 오후 2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 주말 보다 10.38포인트(0.56%) 내린 1828.79에 머물러 있다. 갭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한때 181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이날 '사자'에 나서며 시장을 받치고 있는 투자주체는 개인 투자자다. 개인은 2810억원 상당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도 220억원 매수 우위. 반면 외국인 투자자가 현·선물 동반 매도에 나선 가운데 기관 투자자 역시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2250억원, 기관은 790억원 매도 우위.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와 개인이 매도 우위를, 기관이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2110억원 상당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그 중 대부분이 차익거래다.


업종별로도 대부분이 내림세다. 화학 업종이 2.38% 떨어지고 있고 종이목재,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은행 업종이 1% 이상 약세다. 섬유의복(-0.96%), 전기전자(- 0.64%), 운수창고(-0.56%), 증권(-0.92%) 업종도 약세. 반면 한국전력(3.40%)의 강세를 바탕으로 전기가스 업종이 2.66% 오르고 있고 유통(1.18%), 비금속광물(0.15%), 음식료(0.63%), 통신(0.15%) 업종도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약세다. LG화학이 3.58% 급락하고 있고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은 2%대 내림세다. 현대차(-1.35%), 삼성생명(-1.08%), 하이닉스(-1.29%)도 약세.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5000원(0.52%) 내린 9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신한지주는 각각 1.80%, 0.77% 오름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보다 0.57포인트(0.11%) 내린 502.52에 머물러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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