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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외인 동반 '사자'..코스피 2% 강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시가총액 상위 종목 일제히 '빨간 불'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900선을 다시 넘어섰다. 모처럼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동반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주말 사이 이탈리아 의회가 EU에서 요구했던 긴축안을 승인하며 이탈리아 재정위기에 대한 위기감이 완화된 영향이다. 이탈리아 상·하원은 경기부양을 위한 세금감면, 노동시장 유연성 강화, 공공서비스 민영화, 150억유로(23조원 규모) 상당의 국유 자산 매각 등을 포함한 경기부양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예정대로 사 임했다.

11일(현지시각) 발표된 11월 상반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는 시장 예상(62)을 웃도는 64.2로 집계돼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 중국 위안화 신규대출은 전날 보다 1175억위안 증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중국 정부의 강력한 긴축기조에 변화가 있음을 보여줬다.


14일 오후 1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 주말 대비 38.64포인트(2.07%) 뛴 1902.09를 기록하고 있다. 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해가고 있다.

투신과 연기금을 양대 축으로 기관 투자자가 1140억원 상당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 역시 710억원 매수 우위다.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는 1100억원 순매수. 개인 투자자만이 296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사자'에 나선 가운데 기관은 '팔자'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총 1250억원 상당의 매 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업종별로도 모두 빨간 불이 들어왔다. 중국 긴축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철강금속 업종이 4.41% 급등하고 있고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속한 전기가스 업종도 4.37% 오르고 있다. 기계, 건설 업종은 3% 이상 상승세를 기록 중이며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증권 업종은 2% 이상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경우도 일제히 강세다. 포스코가 5.30% 급등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4.90%), SK이노베이션(3.44%), S-Oil(3.38%), 하이닉스(3.25%) 등의 상승폭이 특히 크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KB금융은 2% 이상 뛰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1만6000원(1.63%) 오른 99만9000원에 거래되며 100만원 고지 재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코스닥 역시 장 초반에 비해 상승폭을 키우며 전 주말 대비 10.03포인트(2.01%) 오른 510.13을 기록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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