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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 아직은 부담..코스피 3일만에 하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3초

外人 이틀 연속 현·선물 순매수..IT·車 쇼핑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1900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던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지난 9월1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1900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내 되밀리고 말았다.


26일(현지시각) 2차 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재정위기 진화를 위한 해법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하지만 앞서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면서 지수가 90포인트 넘게 오른 상황이라 기술적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전날 동반 급등했던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도 대부분 '숨고르기'를 거치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M&A 호재와 깜짝 실적 발표 등을 호재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0.89% 올랐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1.29%, 2.35% 올랐다.

25일 코스피는 전날 보다 9.67포인트(0.51%) 내린 1888.65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3억4859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5조9695억원으로 집계됐다.


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전날 보다 0.39% 오른 1905.78까지 오르면서 지난 9월1일(1928.40) 이후 두어 달 만에 1900선을 넘어 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1900선 전후로 등락을 거듭하더니 오전 11시 이후에는 하락세로 방향을 틀고 말았다.

외국인 투자자가 이틀 연속 현·선물을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과 개인 투자자가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총 3570억원 상당을 순 매수했고 이는 주로 프로그램 비차익거래(2710억원)와 현물 개별 종목(820억원)으로 집중됐다. 외국인은 현물 개별 종목도 이틀 연속 사들이며 적극성을 보였다. 외국인 매수세는 전기전자(1030억원) 업종과 운송장비(810억원) 업종에 몰렸다.


투신(-1550억원)과 보험(-830억원)이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기관 투자자는 1950억원 상당을 팔아 치웠다. 반면 연기금은 17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는 화 학(-1110억원) 업종을 집중 매도했다. 기타 주체(국가 및 지자체)는 110억원 매수 우위를, 개인 투자자는 178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40계약, 1489계약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951계약, 기타 법인과 국가는 1178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베이시스가 강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220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들어왔고 비차익거래 역시 145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떨어진 업종이 더 많았다. 항공주와 해운주가 속한 운수창고(-1.64%) 업종의 낙폭이 컸고 통신(-1.39%), 화학(-1.16%), 비금속광물(-1.10%), 운송장비(- 1.00%) 업종도 하락 마감했다. 증권(-0.99%), 은행(-0.80%), 섬유의복(-0.63%), 건설(-0.87%) 등도 내렸다. 반면 전기요금 인상이 임박했다는 분석에 상승한 한국전력 (2.53%)의 선전에 힘입어 전기가스(2.18%) 업종이 큰 폭 올랐고 의료정밀(0.45%), 종이목재(0.71%), 의약품(0.43%), 철강금속(0.21%), 금융(0.19%) 업종도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모비스(-2.23%), SK이노베이션(-2.37%), 현대중공업(-1.99%)이 하락했고 기아차(-1.07%), 하이닉스(-1.05%), SK텔레콤(- 1.54%)도 떨어졌다. 반면 신한지주와 한국전력이 각각 2.04%, 0.70% 올랐고 LG화학(0.72%), 포스코(0.69%)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4000원(0.43%) 뛴 94만 5000원에 마감,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0종목을 포함해 305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513종목이 내렸다. 82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날 보다 0.34포인트(0.07%) 내린 492.69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0억원, 210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36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5.4원(0.48%) 내린 1129.0원에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이 1130원 아래에서 마감된 것은 지난 달 16일(1111.0원) 이후 약 5주 만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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