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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이 들어올린 코스피..7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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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매수 가세..코스피 1830선 안착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83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가 7일 연속 오른 것은 7월 초(6월29일~7월7일) 이후 석 달 여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혼조 마감하면서 홍콩,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 역시 약세를 보였지만 '연기금'의 힘이 덕에 한국 증시만 '나홀로' 상승했다. 장 초반 신용평가사 S&P가 지난 주 피치에 이어 또 스페인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전약후강'의 그림을 그렸다.

오전 장중 발표된 중국 의 9월 물가상승률이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장중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9월 보다 6.1% 증가했다고 밝혔다. 8월 CPI 6.2%에 비해 0.1% 포인트 떨어진 것. 중국 CPI 상승률은 6월 이후 4개월 연속 6%대를 기록해왔다.

14일 코스피는 전날 보다 12.30포인트(0.67%) 오른 1835.40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3억4459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9907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거래 대금이 4조원 대에 머문 것은 지난 9월19일(4조9860억원) 이후 약 한달 만이다. 한 주 내내 오름세를 타면서 주간 기준으로는 코스피는 4.30%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갭 하락 출발했다.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들려온 데다 앞서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기술적 부담도 높아진 상황이었기 때문. 하지만 오후 1시 이후 상승 전환에 성공한 이후 오름폭을 꾸준히 키워갔다.

전체적으로 거래가 많지 않았던 이날 시장에서 지수 상승을 주도한 투자주체는 단연 연기금이었다. 연기금은 1860억원 상당을 순매수, 7거래일 연속 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연기금과 사모펀드(200억원)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들은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수로 전환하며 총 370억 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는 주로 프로그램 비차익거래(1870억원)로 집중됐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였던 개인 투자자는 1020억원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307계약, 43계약을 순매수했다. 기타 법인과 국가도 순매수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3072계약 매도 우위. 프로그램으로는 총 1770 억원의 매수 물량이 들어왔다. 비차익거래가 217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400억원 매도 물량이 나왔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올랐다. 통신 업종이 3% 올랐고 종이목재, 화학, 의료정밀, 유통, 전기가스, 보험, 서비스 업종이 1% 넘게 올랐다. 음식료(0.77%), 섬유의복(0.79%), 기계(0.97%), 증권(0.48%) 업종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비금속광물(-0.82%), 철강금속(-0.37%), 건설(-0.29%), 운수창고(-0.10%), 의약품(0.09%) 업종은 하락했다. 전기 전자 업종 역시 0.10%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전력(2.31%), SK이노베이션(3.07%), SK텔레콤(2.93%)의 상승폭이 컸고 LG화학(1.04%), 신한지주(1.78%), KB금융(1.39%) 역시 올랐지만 포스코(-0.53%), 현대중공업(-0.99%), 삼성생명(-0.11%)은 내렸다. 삼성전자도 전날 보다 4000원(0.45%) 떨어진 8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전날 종가 수준에서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0종목을 포함해 401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37종목은 내렸다. 72종목은 보합. 주당 1000원 이하의 저가주가 이상 급등하며 대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상승폭은 미미했으나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에는 성공했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0.33포인트(0.07%) 오른 473.89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다시 상승 전환하며 전날 보다 0.1원(0.01%) 뛴 1156.0원으로 마감됐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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