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변동성 60p..외국인은 '팔자'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으면서 장중 변동성도 극심하다. 일본, 중국, 대만 등 주요 아시아 증시 역시 비슷한 양상이다.
22일 오후 1시3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16.06포인트(0.92%) 내린 1728.82에 머물러 있다. 장 초반 상승 출발하면서 전 주말 대비 18.76포인트(1.08%) 오른 1763.64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 혼조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서는 하락세로 방향을 잡고 1730선 아래에 머물러 있다. 이날 코스피의 장중 변동성은 60포인트에 달한다 .
지난 19일 6% 넘게 하락했지만 기대했던 기술적 반등도 나타나지 않았다. 주말 사이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이 하락 마감하면서 투자심리를 되살릴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 았던 탓이다. 모건스탠리에 이어 JP모건, 웰스파고 등까지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나선 데다 유럽 금융권의 자금경색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안전자산으로 쏠리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1970억원, 개인은 480억원 매도 우위. 투신과 증권 등 기관 투자자는 지난 11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매수 우위로 돌아서 1020억원 상당을 사들이고 있다.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는 1440억원 매수 우위.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우위를, 개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프로그램으로 3040억원 상당의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린다.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으로 매기가 몰리면서 전기가스 업종이 6% 넘게 급등하고 있고 의료정밀, 종이목재 업종도 강세다. 최근 큰 폭 하락하며 손절매 물량이 쏟아졌던 전기전자 업종은 저가매수세가 몰리면서 2%대 강세. 반면 음식료품 업종이 3% 넘게 떨어지고 있고 섬유의복, 유통,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업종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도 등락이 나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보다 2만원(2.94%) 오른 7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포스코, 삼성생명, KB금융, 삼성화재 등이 1% 이상 오름세다. 반면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중공업은 2% 넘게 약세다. 현대차와 신한지주는 보합권.
코스닥도 장중 혼조세를 보이며 470선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은 전날 보다 5.24포인트(1.10%) 내린 469.41에 머물러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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