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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업다운] 월요일 토크쇼, 누가 더 편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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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업다운] 월요일 토크쇼, 누가 더 편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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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놀러와>의 시청률이 2주 만에 다시 상승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한 <놀러와>는 10.8%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고, 지난 주 방송보다 0.8%p 상승했다. <놀러와>의 시청률을 앞서며 경쟁구도를 만들어갔던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8.5%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7일 방송보다 0.3%p 하락했다. 7%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던 SBS <힐링캠프>는 5.2%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고, 지난주 방송보다 2%p 하락했다. 월요일에 방송되는 토크쇼 중 유일하게 <놀러와>만이 시청률 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월요일 토크 프로그램의 화두는 ‘편안함’이다. 조금씩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놀러와>는 스튜디오 토크를 생략하고 있다. 스튜디오에서 보다 정제된 이야기를 하고, 골방에서는 편안한 분위기 조성으로 진솔한 얘기를 나누던 기존의 형식을 바꾸는 중이다. 스튜디오 토크는 없애고 ‘골방 토크’로 시작, 지하 창고를 연상시키는 세트에서 진행하는 ‘반지하의 제왕’을 추가했다. ‘반지하의 제왕’은 출연한 게스트가 양배추, 이하늘, 우승민 등에게 조언을 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얘기를 꺼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의 경우 좌식으로 앉아 고민 사연을 갖고 온 시청자와 MC가 같은 눈높이에서 얘기할 수 있도록 하고, <힐링캠프>는 MC와 게스트가 여행을 떠나는 형식으로 편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에 누가 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느냐가 경쟁의 포인트가 된 셈이다. 물론 게스트에 따라 시청률이 변화하는 토크쇼의 특성상 형식의 변화가 아직까지 시청률을 좌우한다고 속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편안한 분위기가 곧 진솔한 토크를 이끈다는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여전히 존재한다. 최근 토크쇼가 전반적으로 침체기인 가운데 편안함을 지향하는 월요일 토크쇼의 시도는 성공할 수 있을까.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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