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2일 현대위아에 대해 생산능력 확대로 견고한 성장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현대위아의 성장세는 생산능력 증설과 해외 완성차업체로부터의 주문 증가로 지속될 전망"이라며 "수익성이 낮은 자동차부품의 모듈사업 부문의 매출비중이 낮아지고 있어 수익성 개선도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계사업 부문의 수주잔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현대차, 기아차에 대한 매출 의존도는 이전 40%에서 30%로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또 글로벌 부품 공급망 재구축과 FTA(한EU, 한미)의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서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고점인 2분기보다 더 좋을 것"이라며 "현대와 기아의 지속되는 견고한 성장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위아의 Kappa 엔진이 장착된 모닝(Morning)은 내수시장에서 올해 누적판매 9만4301대를 기록하며 2번째로 많이 팔렸으며 수출도 3월부터 시작해 9만9622대를 달성했다"며 "Kappa 엔진이 장착된 Ray는 11월 말 내수시장에 출시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빠르게 증가하는 엔진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최근 국내공장의 엔진 생산능력을 연간 50만대(Kappa 30만, 소상용 20만)에서 56만대(Kappa 36만, 소상용 20만)로 늘렸다.
서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공장의 gamma와 nu엔진 생산능력을 현재 30만대에서 내년 9월까지 50만대로 증가시킬 계획이어서 현재 중국공장 alpha, beta 엔진 생산능력 각각 10만대를 포함하면 총 엔진 생산능력은 106만대에서 126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대위아는 국내의 유일한 듀얼클러치트랜스미션(DCT) 생산업체로 4륜 구동에 필요한 트랜스퍼의 연간 생산능력을 40만대에서 올 연말까지 50만대로 늘릴 계획"이라며 "자동차부품 중 이익률이 가장 높은 등속조인트(CVJ)도 7월부터 국내 생산능력을 이전 330만대에서 410만대로 확장했고, 인도 CVJ 공장(연간 20만대)도 4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기계사업 부문의 수주잔고는 연초 4개월치 물량에서 2분기부터 6개월치로 증가했다"며 "매출의 약 25%를 차지하는 기계사업 부문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주잔고가 4분기 들어서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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