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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처리 초읽기..이번주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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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여야, 마주 달리는 기차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은 박희태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통한 강행처리에 돌입할 기세고,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들은 '실력저지'로 맞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 예정된 본회의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나라당이 여야간 몸싸움을 피하기 위해 날짜를 옮겨 '기습처리'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한나라당은 이달 안으로 한미FTA를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홍준표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한미 FTA를 4년반 끌어오면서, 또 최근에 민주당과 협상하면서 100% 요구를 다 들어주었는데 아직도 민주당이 야권통합이라는 정략적 고리를 걸어 국익을 도외시하고 있다"며 "한미 FTA 비준을 더 이상 늦추는 것은 공멸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처리시기에 대해선 함구령이 내려졌다. 처리 날짜가 알려질 경우 여야간 몸싸움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아직 요청하지 않았다. 앞서 박희태 국회의장은 "내가 가진 화살은 다 쐈다"며 직권상정 가능성을 강력 시사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강행처리할 경우 실력저지로 맞설 기세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수적우위만 앞세워 날치기 처리하면 파국으로 끝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민주당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한나라당이 강행처리한다면 실력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여야 협상파로 구성된 '6인협의체'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여야 타협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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