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강원랜드가 3분기 실적 부진에 내림세다.
21일 오전 9시5분 현재 강원랜드는 전일 대비 900원(3.2%) 내린 2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티그룹, 골드막삭스 창구를 통해 외국인 매도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8일 강원랜드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340억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70억6000만원으로 7.4% 감소했고 순이익도 1042억2900만원으로 20.5% 축소됐다.
한익희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의 실적 모멘텀 부재는 올들어 이미 시장에서 충분히 인지되고 있은 사안으로 3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이것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면서 "오히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영업장 확장 공사가 얼마나 잘 진행되고 있는지와 2012년에 테이블 증설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인가가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은 VIP 영업 부진 때문"이라며 "3분기 VIP 매출은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이는 정부의 감독이 강화되면서 하이롤러(고액베팅자) 고객들의 이탈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VIP 영업 부진의 원인은 단기간내 해소되기 어려운 사안이기 때문에 향후 실적에 지속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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