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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실적보다 증설에 주목 <현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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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증권은 21일 강원랜드에 대해 실적보다는 증설에 더 주목할 때라고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한익희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의 실적 모멘텀 부재는 올들어 이미 시장에서 충분히 인지되고 있은 사안으로 3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이것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면서 "오히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영업장 확장 공사가 얼마나 잘 진행되고 있는지와 2012년에 테이블 증설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인가가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강원랜드의 3분기에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도 각각 22%, 25% 줄었다.


한 애널리스트는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은 VIP 영업 부진 때문"이라며 "3분기 VIP 매출은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이는 정부의 감독이 강화되면서 하이롤러(고액베팅자) 고객들의 이탈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VIP 영업 부진의 원인은 단기간내 해소되기 어려운 사안이기 때문에 향후 실적에 지속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7월 개장한 컨벤션 호텔 등 신축 시설 오픈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과 시설 운용비용 등이 증가했기 때문. 일회성 비용 부담은 시간이 가면서 해소될 것으로 보여 일시적으로 약화된 수익성은 다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VIP 영업 부진의 정도가 예상보다 크고 신규 시설의 운영비용이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콤프(카지노 사업자가 고객에게 무상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숙박, 식음료, 운송 및 기타 고객 편의 서비스 또는 카지노 이용자에게 베팅 금액의 1%를 마일리지 형태로 제공하는 것)의 집행이 과거 대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반영해 강원랜드의 2011년과 2012년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면서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6.2% 낮췄으며 2012년에는 각각 4.8%, 7.4% 내렸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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