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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자동차 물동량 첫 100만대 돌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9초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평택항의 자동차 처리물량이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100만대를 돌파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 서정호)는 올해 10월말 기준 평택항의 자동차 물량이 105만1000여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처럼 자동차 물동량이 증가한 것은 기아차와 현대차의 수출 증가와 외국산 자동차의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우선 기아차와 현대차는 이 기간동안 각각 56만9백 여대, 9만2000여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20% 가까이 증가했다. 수입차 역시 8만9000여대로 60%가량 늘었다.

특히 지난 7월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됨에 따라 관세 인하 혜택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춘 유럽산 자동차 물량이 크게 늘고 있다.


평택항은 그동안 자동차 물동량에서 울산항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1위로 올라서며 국내 명실상부한 자동차 처리 전문항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5년간의 자동차 처리실적을 보면 2006년 71만7127대, 2007년 65만568대, 2008년 59만25대, 2009년 65만9649대, 2010년 94만7363대를 처리했다.


이처럼 평택항의 자동차 처리실적이 증가하는 것은 서해안 항만 중 유일하게 미주, 유럽 등의 항로를 운항하고 있는데다, 최간조시 14m의 수심을 확보해 자동차 운반 전용 대형선박인 카캐리어선이 상시 입출항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서정호 평택항만공사 사장은 "올해 자동차 처리량이 12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평택항이 우리나라 최대의 자동차 수출입 물류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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