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이 커진 가운데 미국이 이란의 석유화학산업 분야에 대한 경제제재를 추진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제재가 이르면 이달 21일부터 발표될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럽연합(EU)도 미국과 함께 제재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통신은 이는 이란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외국 기업들에 대해 미국 시장 진출을 막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현재 미국 기업들의 경우 이란 석유화학산업에 대한 참여가 완전히 막혀 있는 상태이며 미국이 재재를 통해 외국 기업들까지 막아 효과를 극대화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8일 보고서를 통해 이란이 핵무기 개발 연구와 실험을 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으며, 18일 이사회를 열고 이란에 국제연합(UN)의 사찰 및 조사단 입국을 전면적으로 허용하는 한편 조건 없이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하는 새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에는 35개 회원국 중 쿠바·에콰도르·인도네시아를 제외한 32개국이 찬성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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