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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 車판매 7855만대..올해대비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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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은 마이너스 성장 불구, 수입차는 오히려 늘어날 듯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내년 전세계 자동차 판매규모가 올해보다 4.2% 증가한 7855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2012년 세계 자동차산업 전망'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판매는 늘어나겠지만 경기부진이 지속되면서 판매증가율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주요 시장별로는 미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주요 시장 증가세가 둔화되는 반면, 유럽과 일본은 기저효과 및 대기수요 유입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미국시장은 내년 판매증가율이 5.8%로 올해 판매증가율은 9.8% 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판매대수는 1342만대.

높은 실업률과 주택경기 침체 지속, 리스 판매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반면, 중소형차 공급 확대 전망이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시장 판매대수는 올해보다 1.6% 증가한 1545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4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에서 모처럼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자동차산업연구소 측은 "경기는 부진하지만 4년 연속 판매 감소로 산업수요가 저점에 도달했다"면서 "남유럽을 중심으로 대기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시장은 4.2% 늘어난 1928만대(승용차 1292만대)로 예측했다. 중서부 내륙지역의 신차 수요 확대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 고연비차 보조금 지원 기준 강화가 증가세를 꺾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흥시장인 인도와 브라질, 러시아 등은 각각 5.9%와 2.4%, 4.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판매대수는 인도와 브라질이 354만대와 357만대, 러시아는 26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시장에서는 국산차와 수입차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내년 국내 시장규모는 1.1% 줄어든 158만대에 그칠 전망인 반면 수입차는 7.3% 증가한 11만6000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한편 내년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은 올해 보다 3.4% 증가한 321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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