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워진 겨울, 따뜻하게 잠자는 비결은?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차가워지는 날씨에 아침마다 이불속을 더 파고드는 자신을 보면 긴 겨울을 어떻게 또 보내야 하나하는 고민이 쌓여만 간다.

겨울이 가까워지면서 떨어진 기온탓에 자고 일어나도 개운치 않은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온라인몰에서 수면을 도와주는 용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성인용 수면용품 뿐만아니라 어른들 만큼이나 스트레스가 많은 아동용 수면 용품도 주목받고 있다.

▲수면바지

20일 옥션에 따르면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최근 한달사이 수면바지, 수면양말 등 수면용품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켤레 900원에 판매되는 수면양말은 수면시 발을 따뜻하게해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품이다. 옥션은 수면양말의 판매가 지난해 보다 18%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올 들어서는 발열내의의 열풍과 함께 발열수면양말의 판매도 증가추세다.

▲수면양말

수면바지도 하루 평균 2000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할 만큼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아이들이 따뜻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아용 수면용품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일명 ‘이불조끼’로 불리는 아동용 수면조끼는 아이들의 활동성과 보온성을 함께 살린 제품으로 아동용 수면용품 중에서 베스트셀러로 꼽히고 있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옷, 양말 뿐 아니라 고가의 기능성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그중하나는 옥션에서 19만8000만원에 판매되는 ‘라디오 숙면베개’는 선진국에서 대체의학으로 자리잡은 바이노럴비트(Binaural Beat)음을 사용해 숙면에 적합한 뇌파의 단계로 유도해 숙면을 취하게 도와주는 기능성 뇌파베개다. BT플레이어라는 기기를 베개에 연결시키면 골전도 스피커를 통해 숙면유도 음원이 방출된다. 숙면, 쾌면, 수면 모드 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라비오 숙면베개

‘사운드솔 블루 수면유도 소음중화기’는 수면을 도와주는 테라피 사운드 제품이다. 바다, 야생, 열대림, 숙면을 위한 사운드 등 총 4가지 테마로 구성된 사운드 카드를 기계에 장착하면 30여 가지의 테라피 사운드를 통해 수면 효과를 극대화 시켜준다. 음의 파장, 재생시간, 템포, 음역 선택이 가능해 사용자에 따라 맞춤식으로 적용할 수 있다.

송하영 옥션의 의류 담당 팀장은 “과거에는 건강을 중요시하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기능성 수면 상품들이 인기를 모았다면, 최근 몇 년 사이에는 10~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면도우미 상품들이 인기를 모으면서 관련 제품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