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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야?" 택배사의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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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비수기에 질긴 장마로 물량 주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여름 비수기를 맞은 택배업계가 질긴 장마와 폭우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연일 비소식이 이어지며 수영복, 튜브 등 레저용품 판매가 주춤한 데다 폭우까지 겹치면서 배송 물량이 예년 대비 줄었기 때문이다.

오는 4일까지 비 소식이 예고된 상태에서 주말에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업계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옥션, G마켓 등 국내 온라인몰의 레저용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는 데 그쳤다. 매달 평균 신장률이 40% 이상인 점을 감안할 때 장마와 폭우가 지속됐던 7월 한달 간 반토막 난 셈이다. 택배업계의 주요고객인 온라인몰, 홈쇼핑 등의 판매량은 택배물량 추이, 실적과 직결된다.

특히 7월은 레저용품 판매 성수기로 꼽히는 시기임에도 불구, 전월대비로도 신장률이 30% 이상 떨어지며 판매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영업소 관계자는 “장마가 지속되면서 수영복, 캠핑용품 물량이 급감하고 방수제품, 제습기, 비옷 등의 물량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휴가철까지 겹쳐 다른 달에 비해 배송물량이 적은 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택배업계는 연중 장마철을 최악의 시기로 꼽는다. 빗길 교통사고 예방, 차량관리는 물론이고, 비에 젖지 않게끔 택배상자를 보관하고 분류하는 작업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적재 및 배송시간도 평소보다 많이 소요된다.


최근 강남 일대를 물바다로 만들었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택배사 콜센터에 고객 문의전화도 소폭 늘었다. 오는 4일까지 또 다시 폭우가 쏟아지고 주말부터 태풍 무이파의 간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우려하는 배송 독촉전화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택배 현장관계자는 “최근 폭우 때는 배송이 불가능했던 지역들이 많았지만 다행히 많은 고객들이 배송지연을 이해해줘 빠른 수습이 가능했다”며 “장마철에는 이를 대비한 매뉴얼을 갖추고 그에 따라 움직인다. 긴장을 늦추지 말고 만전을 기하자는 윗선의 당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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