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8일 대한항공에 대해 내년에 업황회복과 체질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은 올해 최악의 여건 속에서도 탄탄한 영업실적을 달성했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여행 확대로 여객수요 급증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IT 업황개선으로 항공화물 부문 역시 회복세를 띨 것으로 봤다. 원화강세 기조와 제트유가 안정화도 예상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올해 여객수송량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해외여행 수요 호조세가 이어졌고 중국, 일본 등 한국유입 관광객도 급증세를 나타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진단했다.
내년 역시 원화강세 흐름이 예상되고 있어 해외여행객 급증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IT 업황 회복과 수출입 물품 다양화로 화물 수송량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 내년 대한항공의 화물 수송량은 248만톤으로 지난해 최대 수송량 기록을 깰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기종 도입으로 운항 효율성도 개선될 것으로 점쳤다. A380 도입으로 인한 장거리 노선의 운항 효율성이 개선되고 유류비 절감과 서비스 개선으로 대외 인지도가 확대될 것이라는 평가다. 올해 5대가 도입됐으며 오는 2015년까지 1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그는 "차세대 여객기인 B787 도입도 예정돼 있어 경쟁력 우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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