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전화기 통해 수화통역센터에서 장애인과 민원담당자 중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청각 장애인이 편리하게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동 주민센터에 화상전화기 14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관악구는 지난해 구청 민원실과 등록 장애인수가 많은 주민센터 10개 소에 화상전화기를 우선 설치해 청각 장애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는 미설치된 동 주민센터에 화상전화기 14대를 추가로 설치, 모든 동 주민센터에 화상전화기 설치를 완료하게 된 것이다.
청각 장애인은 화상전화기를 통해 서울시 120번 콜센터와 수화통역센터에서 장애인과 민원담당자를 중계, 장애인 요구사항을 민원담당자에게 전화로 전달해 주고 담당공무원 의사를 장애인에게 수화로 다시 전달하는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그동안은 언어 장애인이나 청각 장애인이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수화자와 동행하거나 종이에 적어서 대화를 해야 하는 등 불편이 따랐으나 화상전화기 추가 설치로 이 같은 불편이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준례 생활복지과장은 “청각장애인이 화상전화기를 통해 혼자서도 민원실을 방문해서 민원을 처리할 수 있게 됐고 정당한 권리와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의 특성에 맞는 편의와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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