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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FSB 아시아 지역자문그룹 창립 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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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한국은행은 오는 21일 '금융안정위원회(FSB) 아시아 지역자문그룹 창립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한다.


17일 한은에 따르면 'FSB 지역자문그룹'은 지난해 6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요청에 의해 글로벌 금융규제 개혁논의에 대한 FSB 회원국과 비회원국가간 상호작용 및 이행을 촉진하고 지역그룹 회원간 의견교환을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된다.

전 세계적으로 총 6개의 지역자문그룹이 설립된 가운데 아시아 지역자문그룹은 FSB 회원 8개국, 비회원 8개국의 총 16개국, 25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향후 추가 가입이 예정돼 있다. 이번 창립 총회는 6개 지역자문그룹 중 첫 번째로 개최되는 회의로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역내 주요국에서 23명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한다.


모든 지역자문그룹은 공동의장 체제로 운영된다. 김중수 한은 총재가 FSB 회원국을 대표할 공동의장, 제티 아크타르 아지즈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FSB 비회원국을 대표할 공동의장직을 각각 수행하게 되며 임기는 향후 2년간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FSB가 그동안 추진해 온 금융규제 개혁내용을 소개하고 시스템 중요 금융기관(SIFI), 바젤Ⅲ, 섀도우뱅킹 등 핵심 금융규제들이 아시아지역에 미칠 영향에 대한 논의가 있을 계획이다.


아울러 유럽 재정위기의 아시아지역 전염가능성, 자본유출입 변동성 완화, 자본시장 발전방향 등 역내 금융안정과 관련된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한은은 "그 동안 G20 회원국 위주로 진행된 글로벌 금융규제 개혁논의에 대해 비회원국들도 의견을 개진하고 이를 반영시킬 수 있는 채널이 마련됐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제기된 금융안정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역내 재무당국, 감독당국 및 중앙은행 등이 참여하는 'FSB 아시아 지역자문그룹'의 공동의장직을 한은이 수행하게 된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일익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FSB는 지난 2009년 4월 G20 런던 정상회의 합의를 바탕으로 기존 G7 중심의 FSF(금융안정포럼)를 확대 개편한 회의체다. G7 포함 24개 회원국 및 12개 국제기구로 구성된 FSB는 금융규제 개선 관련 논의를 주도하고 있으며 진행상황을 G20 정상회의 및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보고한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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