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블록버스터의 대공습이 시작된다! - 겨울 블록버스터 Big 5

눈이 즐거워질 12월

[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블록버스터의 대 공습이 눈 앞에 닥쳤다. 통산 네 번째 ‘트와일라잇’ 시리즈 브레이킹 던 part1’이 개봉되는 내달 1일을 시작으로 매 주말마다 굵직한 대형 화제작들이 차례로 한국 극장가를 찾는다. 포스터와 예고편만으로도 관객들의 시선을 '확' 끄는 겨울 블록버스터 기대작 5편을 소개한다.

Big 1, 브레이킹 던 part 1: The Twilight Saga: Breaking Dawn - Part 1
감독_빌 콘돈 | 주연_크리스틴 스튜어트, 로버트 패틴슨 외 | 12월 1일 개봉

줄거리 뱀파이어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 분)와 결혼식을 올린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 분)는 에드워드와의 사이에서 예상치 못한 임신을 한다. 아기는 놀라운 속도로 자라며 벨라의 생명을 위협하고, 늑대인간 ‘퀼렛’ 족은 인간과 뱀파이어의 결합으로 생긴 아기를 위험한 존재로 여겨 벨라를 처단하려 한다. 한편 벨라를 향한 연정을 접지 않은 제이콥(테일러 로트너 분)은 종족을 이탈해 벨라의 옆을 지킨다.
포인트 ’트와일라잇’ ‘뉴문’ ‘이클립스’를 잇는 시리즈의 최종장으로 1부와 2부로 나뉘어 개봉된다. 1부는 에드워드와의 결혼 후 변화를 겪는 벨라의 성장담에 초점을 맞췄으며, 이런 탓에 시리즈 중 가장 무겁고 심각한 내러티브로 진행된다. ‘갓앤몬스터’ ‘드림걸즈’의 빌 콘돈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늑대인간’ 테일러 로트너의 활약은 2부에서 두드러질 전망이다.

Big 2,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TinTin: The Secret of the Unicorn
감독_스티븐 스필버그 | 주연_다니엘 크레이그, 제이미 벨 외 | 12월 8일 개봉

줄거리 특종에 목맨 기자 틴틴(제이미 벨 분)은 유니콘이 박힌 모형배를 손에 넣고 위험에 처한다. 그 안에서 비밀 지도를 발견하는 순간 들이닥친 괴한들에게 납치된 틴틴은 배 안에서 만난 하독 선장(앤디 서키스 분)과 함께 탈출을 감행한다. 틴틴은 그 지도가 17세기 바다를 누볐던 해적왕 ‘레드 라캄(다니엘 크레이그 분)’의 보물선 '유니콘 호’의 위치를 표시하고 있었다는 것을 틴틴은 알게된다.
포인트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이후 스티븐 스필버그가 3년 만에 연출을 맡았다. 벨기에 작가 에르제의 1929년 만화 원작으로, 스필버그의 ‘인디아나 존스’에 강한 영감을 준 작품이다. 미스터리와 어드벤처, 액션, 코미디 등 에르제의 놀라운 상상력이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 감독의 모션 캡쳐와 3D 테크놀로지를 통해 스크린에서 창조된다.

Big 3,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Mission Impossible: Ghost Protocol
감독_브래드 버드 | 주연_톰 크루즈, 제레미 러너 외 | 12월 15일 개봉

줄거리 '미션 임파서블 포스’가 러시아 크렘린 궁 폭발 테러 사건에 연루돼 위기를 맞는다. 국가적인 분쟁을 피하려는 미국 정부는 조직의 과거와 정체를 모두 삭제하는 ‘고스트 프로토콜’을 발동한다. 다시 국제적인 테러리스트 신세가 된 이단 헌트(톰 크루즈 분)는 자신과 조직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불가능한 미션을 다시 시작한다.
포인트 브라이언 드 팔마, 오우삼, J.J 에이브람스에 이어 ‘아이언 자이언트’ ‘인크레더블’의 애니메이션 감독 브래드 버드가 연출을 맡은 통산 4번째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가장 ‘쿨’하고 성공적인 드라마 원작 블록버스터로 평가 받는 작품으로, 컴퓨터 그래픽 보다는 아날로그 액션에 초점을 맞췄다. 톰 크루즈가 세계 최고 층 빌딩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꼭대기에 아찔하게 매달린 장면이 나오는 예고편은 이번 시리즈의 전체 느낌을 대변한다.

Big 4, 셜록 홈즈: 그림자게임 Sherlock Holmes: A Game of Shadows
감독_가이 리치 | 주연_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드 로 외 | 12월 22일 개봉

줄거리 오스트리아 왕자가 죽은 채로 발견된다. 모든 정황은 자살로 보이지만 오직 한 사람 셜록 홈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만이 이상한 냄새를 맡는다. 이 사건과 자신의 숙적 모리아티 교수(자레드 해리스 분)가 밀접하게 관련된 것을 직감한 홈즈는 집시 점술가인 프랑스 여인 심(노미 라파스 분)과 함께 살인 사건에 접근해 가고, 사건 뒤에 모리아티의 거대한 음모와 계획이 숨겨져 있음을 깨닫는다.
포인트 9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미국에서만 2억 달러가 넘는 흥행을 기록한 ‘셜록 홈즈’의 2년만의 속편. 1편이 정확한 추리와 논리에 근거한 홈즈와 왓슨의 호흡 이야기라면, 2편은 세상을 담보로 한 모리아티와 홈즈의 본격적 대결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주드 로의 찰떡 궁합은 여전하며, 1편에 비해 훨씬 더 스펙터클하고 공들여 제작된 영상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Big 5, 마이 웨이 My Way
감독_강제규 | 주연_장동건, 오다기리 조 외 | 12월 22일 개봉

줄거리 제 2의 손기정을 꿈꾸는 조선청년 준식(장동건 분)과 일본 최고의 마라톤 선수 타츠오(오다기리 조 분)는 어린 시절부터 서로 강한 경쟁의식을 가진 라이벌 관계다. 2차 세계 대전 중 일본군에 강제 징집된 준식은 대위가 된 타츠오와 만나고, 이들은 중국과 소련, 독일, 프랑스 노르망디 등 12000km의 전장을 거치며 국적을 초월한 인간적인 교감을 나눈다.
포인트 2003년 ‘태극기 휘날리며’로 본격적인 한국 전쟁 블록버스터의 시작을 알렸던 강제규 감독이 내놓는 이번 겨울 유일한 한국 산(産) 블록버스터다. 장르와 제작비 규모, 로케이션, 시장 크기 등 ‘마이 웨이’는 강제규 감독의 15년 필모그래피의 모든 것을 정리하는 ‘확장’의 완결편 격인 영화다. 일단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닮은 노르망디 상륙 작전 티저 예고편에 대한 네티즌 반응은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