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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불확실성+지수부담' 코스피 약세 1890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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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1890선을 전후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와 흐름을 같이하는 모습이다.


14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61%, S&P500은 0.95%, 나스닥은 0.80% 빠졌다. 이탈리아 새 내각이 구성작업에 착수했지만 정치적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이었다.

코스피는 여기에 박스권 상단에 다다른데 따른 지수 부담감까지 겹치며 3거래일 만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낙폭은 10포인트 내외의 제한적인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15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2.46포인트(0.65%) 내린 1890.35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수급주체들의 움직임이 미미한 상태. 개인은 67억원 상당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7억원, 7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75억원 가량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주요 업종들도 대부분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으나 증권 업종(-1.45%)의 낙폭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화학(-0.90%), 전기전자(-0.51%), 운송장비(-0.69%), 건설업(-0.90%), 금융업(-0.85%)을 비롯해 대부분의 업종이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르는 업종은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약품, 의료정밀 정도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70%)를 포함해 현대차(-0.65%), 현대모비스(-0.47%), 기아차(-0.67%), LG화학(-1.21%), 현대중공업(-1.06%), 신한지주(-0.61%), SK이노베이션(-1.65%), 한국전력(-0.41%), KB금융(-2.01%), S-Oil(-1.63%) 등이 내리고 있다. 하이닉스는 매각 이슈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면서 1.12% 오르고 있고 포스코 역시 3거래일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0.26%).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35종목이 상승세를, 443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95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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