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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치안정 '기대' 코스피 189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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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1%대 강세를 나타내며 1890선을 회복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이탈리아 등 유로존 정치 안정에 대한 기대감에 미국 경제지표 호조 소식이 더해지면서다. 11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2.19% 올랐고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2.04%, 1.95% 뛰었다.

주말 사이 이탈리아 의회는 경기부양을 위한 세금감면, 150억유로(23조원 상당) 규모의 국유자산 매각, 노동시장 유연성 강화, 공공서비스 민영화 등을 골자로 한 긴축안을 승인했다. 유럽연합(EU)이 이탈리아에 요구한 경제개혁안이 가결됨에 따라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예정대로 사임했다.


14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2.63포인트(1.75%) 오른 1896.08을 기록 중이다.

주요 투자주체들은 장 초반 뚜렷한 움직임을 나타내지는 않고 있다. 기관이 106억원 '사자'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2억원, 3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117억원 순매수)과 비차익(136억원 순매도)이 엇갈리며 1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철강금속(2.80%), 전기가스업(2.65%)을 비롯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장 초반 흐름이 좋다. 포스코(2.99%)를 비롯해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 한국전력, KB금융, S-Oil, 하이닉스 등이 2% 이상 오르고 있으며 삼성전자(0.92%),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생명 등도 1% 내외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LG화학은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폭발 사고 여파로 1.66% 조정을 받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7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639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85종목만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50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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