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천일의 약속>의 시청률이 크게 하락했다. 14일 방송된 <천일의 약속> 9회는 16.2%(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회가 기록한 19.2%의 시청률보다 3.0%P 하락한 수치다. 지난 8회에서 19.2%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20%의 벽에 가까이 다가섰던 <천일의 약속>의 시청률 하락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것에 비해 하락폭이 작지 않은데다 마땅한 이유를 짐작하기 어려워 눈에 띈다. <천일의 약속>의 시청률 하락폭만큼 다른 동시간대 드라마의 시청률이 상승하지도 않았다. MBC <계백>의 시청률은 지난주와 같은 11.8%였으며, <브레인>이 기록한 8.6%의 시청률은 지난 8일 <브레인>의 전작 <포세이돈>의 마지막 회가 기록한 8.9%의 시청률보다 오히려 낮은 것이다.
한편, 이날 첫 방송된 <브레인>은 신경외과 전임의 2년차 이강훈 역을 맡은 신하균과 신경외과 교수 김상철 역을 맡은 정진영의 연기가 호평을 받으며 8.6%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이는 전작인 <포세이돈>의 마지막 회 시청률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었던 8.9%보다는 0.3%P 낮은 수치지만, <포세이돈>의 첫 회 시청률이었던 6.8%보다는 높은 것이다. 특히 15일 한국과 레바논의 축구 중계 관계로 연속 방송된 2회에서는 첫 회보다 0.9%P 오른 9.5%의 시청률을 기록해 향후 시청률 상승에 기대를 걸만한 결과를 보였다. <브레인>은 <스파이 명월>, <포세이돈> 등 전작들의 부진을 딛고 두 자릿수 시청률에 안착할 수 있을까. 갑작스런 시청률 하락을 보인 <천일의 약속>과 <브레인>의 경쟁이 이루어질지 궁금하다.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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