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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명필 4대강 본부장 "도올 김용옥도 현장 오면 생각 바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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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살리기' 보 개방 후 38만명 방문

심명필 4대강 본부장 "도올 김용옥도 현장 오면 생각 바뀔 것"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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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도올 김용옥 교수도 4대강 현장을 방문하면 생각이 바뀔 것이다."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 본부장은 14일 경기도 과천 국토해양부 1층 기자실을 방문해 4대강 살리기 보(洑) 개방 후 추진 경과에 대해 발표했다.

본부장은 보 개장 후 현재 38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정확하게 어느 정도의 인구가 방문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인원 등 거쳐 가는 인원은 추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주요 공정인 보 사업은 가동 준비를 갖추고 지난 9월24일 세종보를 시작으로 총 13개 보가 개장했다.

심 본부장은 "말레이시아 공무원, 동경대 교수진, 파라과이 외무부 사절단 등 외국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UNEP는 녹색 경제보고서를 통해 4대강 사업은 강 복원을 통한 녹색성장의 사례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사업 성과에 대해 무책임한 비판은 적극 대처하겠다는 게 심 본부장 입장이다. 그는 "무조건 반대. 특히 자기 과시를 위한 반대는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김용옥 교수도 반대하고 있는데 4대강 현장을 방문하면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본부는 또 보도자료를 통해 김 교수가 지난 10월29일 "전 국토가 파헤쳐졌다. 연산군도 이렇게 해를 끼치지 않았다. 국민의 혈세를 다 모아서 강바닥에 퍼 붓는 게 말이 되나"고 말했다고 보충했다.


그는 기자간담회를 갑자기 만든 이유에 대해 "언론의 비판도 있고 긍정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우리 사업을 나름대로 잘 소개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간담회가 김 교수가 4대강 비판 후 EBS 특강에서 강제 하차하는 등 논란이 일면서 압력이 들어간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됐다.


한편 심 본부장은 당초 올해말까지 존속키로 한 4대강 추진본부가 내년까지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등에서 4대강 관련 사업을 추진 중으로 본부의 총괄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논리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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