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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장애인을 '윤리적 해커'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2초

장애인력 고용 활성화 위해 만든 '오픈핸즈' 통해 4개월간 맞춤훈련..내년 110명으로 고용 확대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1. 출생 당시 시신경 장애(6급)를 안고 태어난 우무호(가명·31세)씨. 대학 졸업 후 정보기술(IT) 관련 일을 하고 싶었지만 장애인에 대한 편견으로 좌절을 거듭하기 일쑤였다. 그런 그가 삼성SDS를 만나면서부터 인생의 2막을 맞이했다. 삼성SDS의 맞춤 훈련을 통해 윤리적 해커(CEH) 국제 공인 자격을 취득한 우씨는 현재 소프트웨어(SW) 테스트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우씨의 꿈은 최근 사이버대학 정보보안학과 편입으로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삼성SDS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오픈핸즈에 대한 설명이다. 삼성SDS는 14일 장애 인력 고용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오픈핸즈가 올해로 창립 1주년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오픈핸즈 소속의 장애인들은 총 55명이다. 모두 본인의 능력과 희망에 따라 소프트웨어 테스트와 같은 IT 업무와 차량 관리·문서 정리·건강관리도우미 등의 총무 업무를 맡고 있다.

IT 업무 인력들은 4개월 간의 맞춤 훈련 과정을 통해 양성된다. 이를 통해 배출된 인력들은 삼성SDS의 IT 사업 현장에서 보안 및 개발 테스트 같은 IT 전문 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오픈핸즈는 특히 웹 보안 모의 해킹(취약점 점검) 및 분석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9개로 시작한 관리 사이트가 1년여만에 62개로 확대됐다.


김인수 오픈핸즈 대표는 "IT 업무 인력이 해당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역량 개발 프로그램 등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오픈핸즈는 SW 보안 및 품질 분야의 전문 IT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내년에는 인력을 11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윤리적 해커=불법적인 방법으로 개인 또는 기업의 중요한 정보 자산에 피해를 주는 침입자들에게 대응하기 위해 그들과 똑같은 해킹태크닉을 습득해 대응 방안을 수립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전문가를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1만6000여명이 활동 중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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