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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완리 "글로벌 브랜드로 클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신공장서 기념식··· 세계 최대 규모 데라코타 생산 기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중국 푸젠성 장저우시 난징현에 위치한 완리인터내셔널의 신공장. 지난 12일 약 67만㎡의 부지에 건립된 신공장은 입구부터 완리의 창립 20 주년을 축하하는 각종 장식물로 치장돼 무척이나 화려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중국 타일업체 완리의 창립기념식에는 중국 각지의 건설업체, 총판 및 대리상 등 약 4000명이 신공장 내 마련된 식장에 운집해 장관을 이뤘다.


기념식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완리의 생산라인은 쉴새없이 돌아갔다. 작업은 거의 자동화돼 있어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다. 원재료를 배합해 섞은 후 모양을 찍어내고 자르고 건조 시킨 뒤 가마를 통해 완리의 핵심 제품인 테라코타 패널이 구워져 나온다.

완리의 우뤠이뱌오 대표는 “완리는 지난 1991년 설립 이후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작은 것'을 '큰 것'으로 성장시키며 중국 도자기산업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업으로 발전해왔다”면서 “'백년 완리, 글로벌 브랜드 완리'는 모든 완리인의 꿈이며 이를 위해 중국을 기반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전략을 구사하는 한편 중장기 매출액 목표인 80억위안(약 1조4000억원) 달성을 빠른 시일 내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테라코타 생산기지인 신공장 건설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테라코타 패널과 도자태양열타일 등 총 8개 라인이 올해 말까지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또 다른 성장동력이 될 엔틱타일의 4개 라인은 내년 6월까지 모두 완공될 예정이다.

우 대표는 테라코타 패널과 엔틱타일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우 대표는 “연말까지 테라코타 패널은 3000만~4000만위안 규모의 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엔틱타일은 테라코타 패널보다 단시간에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있으며 특히 현금 흐름이 빠르다. 최근 대도시에서는 내부와 외부의 리모델링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엔틱타일 생산으로 외벽타일업체에서 종합타일업체로 자리잡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리는 타사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우 대표는 “현재 테라
코타 패널을 생산하는 중국기업 3곳 모두 공급부족 상태로 완리는 경쟁사 대비 기술과 설비가 선진화됐고 규모도 훨씬 큰 반면 생산비용은 그들보다 높지 않다”면서 “엔틱타일의 경우 중저가제품 시장은 매우 경쟁이 치열하지만 완리가 생산하게 될 제품은 고급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그들과 수준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올해 설비투자에 7억위안을 쏟아부은 완리는 내년에도 3억위안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다. 우 대표는 “향후 몇 년 동안 수요만 받쳐준다면 지속적으로 생산시설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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