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국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와 관련해 "나는 결과적으로 통과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 하와이를 방문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호놀룰루시 하얏트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열어 "국회에서 FTA 비준을 놓고 갑론을박하고 있고, 시간이 걸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힘을 모아 미국에서도 통과시켰는데, 우리도 통과시킬 것"이라며 "새로운 위기가 오지만 미국과 통상을 확대하면 일본 같은 나라들이 한국에 많이 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FTA가 통과되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여러 논란이 있지만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08년 전 하와이에 이민 올 때는 국권도 없을 때였다"면서 "그런 나라가 이제는 미국과 대등하게 21세기 단순히 군사동맹이 아니라 글로벌 이슈와 가치에 대해 함께 하고 동참하는 동맹으로 넓어졌다. 그런 점에서 미국은 우리를 새롭게 평가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또 "동포 여러분이 한·미 사이에 있으니까 누구보다도 미국의 주류로서 (역할해 달라)"며 "미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자랑스러운 여러분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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