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미국의 수입상품 가격이 10월 예상밖의 하락세를 보였다. 식품과 연료가격 하락이 한몫했다.
미국 노동부는 10일 10월 미국 수입물가지수가 전월과 똑같은 0.6% 하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노동부가 예상치는 0.3% 상승이었다. 연료를 포함한 수입물가는 2010년 7월 이후로 처음 0.2% 떨어졌다.
유럽과 아시아의 성장둔화가 달러 강세로 이어지며 수입품 가격 상승을 저지했다. 일자리 성장폭이 더딘 만큼 임금상승이 억제돼 물가 압력이 덜한 것도 주 원인으로 꼽혔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의 수석 고정소득전략가 존 허만은 "수입물가는 유로존의 경기둔화를 반영한다"며 "향후 몇달간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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