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미국 수입물가지수가 예상 외의 상승폭을 보였다. 유가 상승세가 반영된 데다가 금속가격 역시 올랐기 때문.
미국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미국 9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원유를 제외할 경우 0.2% 상승ㅇ했다. 지난 8월 수입물가지수는 0.2% 오름세를 보였다. 업계 전망치는 0.4% 하락이었다.
유가와 금속가격 상승이 수입물가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는 8월 대비 0.3% 올랐고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6% 뛰었다. 비가공 금속 수입가도 0.9% 올랐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경기 회복 정체와 달러 강세 덕분에 가격 상승은 제한됐다. 기업 역시 신규고용을 줄여 인건비 지출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라이언 스위트는 "수입물가가 오르긴 했지만 인플레 압력이 형성되고 있다는 신호는 아니다"라고 풀이하며 "부진한 고용상황과 정체된 경기회복세 때문에 기업의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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