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종로구, 윤동주 시인 '문학둘레길' 개발

시계아이콘01분 15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우리 민족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는 민족시인 윤동주를 기리기 위해 ‘문학둘레길’을 개발하고 안내지도를 제작했다.


열다섯에 이미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인 윤동주 시인은 비록 짧은 생을 살았지만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려는 의지가 담긴 명작들을 남겼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잔잔한 감동을 남긴 ‘서시’, ‘별헤는 밤’ 등 그의 대표작 속 주옥같은 시상에는 곳곳에 종로구의 모습이 녹아있다.

윤동주 시인은 연희전문학교 재학 시절 소설가 김송의 집인 종로구 누상동 9번지에서 하숙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 인왕산 기슭과 광화문, 인사동 등을 산책하며 지금의 명시들을 남겼다.

이번에 종로구에서 선보이는 문학둘레길은 인사동에서 출발, 청운동
‘윤동주 시인의 언덕’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인사동 → ▲만해당(한용운 가옥) → ▲보안여관(시인부락) → ▲이상 옛 집 → ▲윤동주 하숙집터 → ▲세종대왕 생가 터 → ▲정철 생가 터 → 윤동주 시인의 언덕으로 구성했다.

종로구, 윤동주 시인 '문학둘레길' 개발 문학 둘레길 지도
AD


윤동주 시인이 창작을 위해 거닐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사동길, 하숙집 터 등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또 인근 만해 한용운 시인의 가옥, 소설가 이상의 옛집, 가사문학의 대가 정철 생가 터 등 문인과 연관된 곳을 이어 한국문학의 역사를 따라 걷을 수 있는 사색의 길이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문학둘레길을 돌아볼 수 있도록 안내지도를 제작했다.


안내지도에는 문학둘레길 코스와 함께 각 지점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으며 종로구 관광산업과와 각 동주민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문학둘레길에 골목길 관광해설사를 운영해 많은
사람들이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코스를 둘러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기적으로 문학둘레길 걷기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종로구는 우리의 가슴 속에 민족시인 · 저항시인으로 자리잡고 있는
윤동주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윤동주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지난 2009년7월 청운공원에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조성했으며 지난해 12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예전의 청운수도가압장을 활용해 ‘윤동주 문학전시관’을 개관했다.


종로구는 이밖에도 매년 윤동주 추모제, 윤동주 문학상 시상식, 윤동주 시 낭송회, 백일장, 시인의 언덕 걷기대회와 같은 행사를 꾸준히 진행해 윤동주 시인의 문학세계를 알리고 그 정신을 이어왔다.


내년에는 현재의 문학전시관을 시인의 언덕과도 어울리면서 시인의 혼을 더욱 물씬 느낄 수 있는 분위기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윤동주 시인과 그의 문학사상을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많은 사람들이 문학둘레길을 찾아 직접 걸으면서 윤동주 시인의 문학세계와 더불어 옛 문인들의 자취와 역사를 돌아보기를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