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외국어 지원 민원사무편람(영어)'를 서울시 최초로 제작해 구청 보건소 각 동 민원실에 비치했다.
이 편람은 외국인과 외국어 양식이 필요한 주민들 편의를 위해 출생신고서, 혼인신고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자주 사용하는 45종의 민원서식과 작성방법을 ‘영어’로 번역해 제작했다.
편람은 구 홈페이지 ‘민원서식란’에서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종로구는 지난해 11월9일부터 외국인 전용 민원창구 ‘오렌지존’을 설치해 방문 민원인들 호응 속에 운영하고 있다.
종로구는 주변에 각국 대사관과 외국인회사 등이 밀집돼 있어 방문하는 외국인이 많다.
특히 외국인 혼인신고는 하루에도 7~8쌍이나 접수되고 있으며 갈수록 외국인 민원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점을 감안, 종로구는 외국인 민원 창구를 오렌지색으로 꾸며
따뜻한 느낌을 주고 눈에도 잘 띄게 해 외국인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오렌지존에서는 국제혼인신고, 혼인증명서 재발급, 기타 외국인이 알고 싶어 하는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또 혼인신고를 하는 외국인들이 원할 경우 한국전통혼례 복장인 사모관대와 원삼족두리를 무료로 빌려주고 즉석 기념사진을 찍어 이메일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더욱 적극적인 민원처리로 외국인 뿐 아니라 종로구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의 만족도를 높여 마음으로 전하는 감동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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