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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개성공단' 인천시 中 단둥 축구화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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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중국 단둥에 수제축구화 공장 준공...북한 노동력 이용해 고급 수제 축구화 연 3만 켤레 생산 예정...평화 분위기 확산-수익 추구 동시에 잡을수 있을 지 관심

'제2의 개성공단' 인천시 中 단둥 축구화공장 준공 송영길 인천시장이 7일 중국 단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FC의 수제축구화 공장준공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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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햇볕 정책'의 계승자를 자임하는 송영길 인천시장이 중국 단둥에서 '제2의 개성공단' 프로젝트를 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시 산하 시민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FC는 7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에서 한·중합작 수제화 축구화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엔 인천유나이티드FC의 구단주인 송영길 인천시장과 양매문 중국 동항시장, 조건도 인천유나이티드FC 대표이사, 리용남 조선민족경제협력연합회 북측 단둥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공장은 한·중 합작법인인 윈난시광(雲南西光)무역유한공사가 운영하며 인천유나이티드는 자본금의 73%인 5억 원을 투자했다.

북한 근로자 25명을 고용해 연간 프로선수용 고급 축구화 1만 켤레, 보급용 2만 켤레 등 연 3만 켤레를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 수제축구화 장인 김봉학(51)씨가 기술을 전수하고 전반적인 공장 관리는 중국 현지인이 맡는 체제로 운영된다.


일부는 북한 유소년과 성인 대표팀에 전달되며, 북측은 축구화 금액에 상응하는 현물을 공장 운영을 위해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와 인천구단은 지난 2007년에도 평양시 체육단 축구장에 인조잔디를 기증하고 북한 축구대표팀의 전지훈련을 지원하는 등 체육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송영길 시장은 "이번 단둥축구화공장 사업은 북한과의 스포츠 교류를 통한 '제2의 개성공단'을 만드는 새로운 모델의 남북경협방식"이라며 "인천 구단도 수제축구화를 브랜드화시켜 신규 수입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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