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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김문수, 박원순의 유턴에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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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대중교통요금 인상 합의에 제동걸자 송영길 인천시장·김문수 경기도지사 전화 걸어 "같이 올리자" 호소

송영길·김문수, 박원순의 유턴에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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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송영길 인천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박원순 서울시장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새로 취임한 박 시장이 당초 오세훈 시장 시절 합의됐던 대중교통요금 인상 방침에 제동을 걸자 송 시장과 김 지사가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버스ㆍ지하철을 공유하는 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 3개 광역단체는 통상 버스ㆍ지하철 요금을 결정할 때 공동 행보를 취한다.

버스요금의 경우 수도권통합환승제로 연결돼 있어 3개 시ㆍ도간 협의가 필수적이다. 지하철 요금도 별도 지하철이 없는 경기도는 서울시의 요금 체계를 그대로 적용하며, 별도 지하철이 있는 인천시도 서울시와 협약을 맺어 동일한 인상폭으로 요금을 올리도록 돼 있기 때문에 상호 협의를 통해 올린다.


이들 3개 시ㆍ도는 이를 위해 '수도권교통본부'와 '수도권 교통 협의회'를 구성해 시시때때로 발생하는 각종 교통 현안을 조율하고 요금 인상 같은 주요한 사항을 결정한다.

지난 9월에도 협의를 거쳐 버스요금과 지하철요금을 각각 200원씩 인상키로 했었다. 시기는 두 차례로 나눠 11월 중에 100원, 내년 상반기에 100원씩 모두 200원을 인상한다는 방침이었다.


3개 시ㆍ도는 2008년 1월 인상 이후 대중교통 요금이 현재까지 동결된 반면 운송 원가와 운영비 등이 늘어나 재정 적자가 크게 증가한 현실에 동감하며 이같이 합의했다.


하지만 박원순 시장의 취임으로 인해 실현되지 못했다. 박 시장이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하면서 신중한 검토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특히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등 관련기관의 구조개혁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빨라야 내년 초 쯤에야 요금 인상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러자 인천시와 경기도가 비상에 걸렸다.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시급한 인상이 불가피한데, 서울시의 방침 변경으로 지체될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송 시장과 김 지사가 선거가 끝난 후 박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일단 인천시는 서울시와 별도로 운용할 수 있는 버스요금부터 계획대로 오는 26일부터 100원씩 올리기로 했다. 광역버스는 900원에서 1000원으로, 지선버스는 600원에서 700원으로 각각 오른다. 하지만 900원에서 1000원으로 100원 올리려던 지하철 요금 인상 계획은 무기한 연기했다. 서울시의 인상 여부와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올릴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인천시는 일단 지켜보겠지만 서울시도 대중교통 적자가 1조원이 넘을 정도로 심각하기 때문에 곧 요금 인상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시장 선거 때문에 서울시가 요금 인상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서울시의 결정을 지켜보면서 지하철요금을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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