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의 트위터에 '김 지사 대권지지' 글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내용도 예전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건강을 염려하는 내용도 많다. 특히 10ㆍ26 서울시장 선거이후 관련 내용들이 급증하고 있다.
한나라당과 박근혜 전 대표에 실망한 여당 성향의 유권자들이 김 지사를 '대안'으로 선택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이디 '@purelady61'은 지난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문수도지사님! 대권도전하시는 그날까지 쭉 지지하렵니다. 화이팅!"이라며 글을 올렸다.
아이디 '@sharmesi'도 같은 날 "지사님 파이팅!! 저희 경기 도민은 김문수도지사님이 대통령 되시기를 학수고대합니다. 대통령이 되셔도 경기도지사 시절만큼 일 잘 하실 것 아닙니까?"라며 김 지사의 대권도전을 응원했다.
아이디 '@nostalgia333'은 "안녕하세여? 김지사님, 강변 정리가 잘되었네여 김지사님께 기대가 커요 꼭 대망을 이루세여 :-)"라며 글을 올려고, '@Propelee'는 "지사님 언젠가 말씀드렸드시 지사님은 그들에게 희망과 꿈을 인겨줄수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믿습니다 당신의 평생의 삶이 그러했던 것처럼"라며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아이디 '@christjkim'는 지난 30일 "이 시대에 진정한 지도는 누구일까요..역사는 진정성을 가지고 우리국민이 똑바로알아야 할 과제입니다. 김의원 님은 바로 우리 역시를 바로 세울수 있는 분입니다!!"라며 김 지사를 차기 대권후보로 치켜 세웠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감사합니다" "더 잘해야죠" "함께요" 등 짧게 대답했다.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무소속)과의 만남에 대한 글들도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taesub76'은 지난 29일 트위터에 "아 이번에 서울시장이 되신 박원순 시장님과 언제 한 번 만나보세요. 성향이나 스타일이 다르더라도 서울-경기도 간의 상호 발전을 위해 뛰어주세요"라며 글을 올리자, 김 지사는 "서울시장님은 자주 만나게 될 겁니다"라며 답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10·26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참패,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김 지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