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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사고 선물 파는 外人, 코스피 소폭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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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보다 나은 아우' 코스닥은 상승세 이어가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소폭 약세다.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가 현물 시장에서 '사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지난 3~4일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지원을 위한 IMF의 재원확충이나 신흥국들의 참여 등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아시아 주식시장 전반이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G20 정상회의에서 중국은 환율 유연성을 확대하고 외환보유고를 점진적으로 줄여가겠다고 약속, 사실상 위안화 절상에 합의했다.

한편 G20 정상들은 이탈리아의 재정 건전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IMF의 500억유로 저금리 자원지원을 제안했지만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를 거절했다. 이후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는 6.37%로 급등, 유로화 출범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오후 1시29분 현재 코스피는 전 주말 대비 6.63포인트(0.34%) 내린 1921.78에 머물러 있다. 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폭을 유지하지 못하고 이내 하락 전환, 1920선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이 1100억원, 개인이 700억원 상당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과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가 각각 80억원, 1680억원 상당을 순매도하고 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000계약에 가까운 매도 공세를 펴고 있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은 각각 3130계약, 2450계약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2250억원 가량의 매도물량이 나오고 이는 대부분이 차익거래(-1690억원)로 집중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린다. 기계, 의료정밀 업종이 2% 이상 오르고 있고 화학(0.58%), 건설(0.24%), 통신(0.17%) 업종도 오름세다. 반면 증권, 금융, 보험, 전기가스 업종은 1% 이상 약세다. 음식료(-0.83%), 운수창고(-0.60%), 유통(-0.86%) 업종도 내림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경우 대부분이 약세다. 하이닉스가 2% 이상 하락하고 있고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KB금융, 한국전력은 1% 이상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1만원(1%) 내린 9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0.86%), LG화학(-0.67%), 포스코(-0.26%)도 약세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현대차(0.21%) 만이 소폭 오름세다.


한편 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탄탄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보다 7.63포인트(1.52%) 오른 510.43을 기록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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