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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나홀로 '사자'..코스피 보합권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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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99.8만원..9개월만에 100만원 돌파 눈앞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11월 첫 거래일을 맞이한 코스피가 보합권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주가를 들어 올릴 만한 별다른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10월 들어 8% 오르면서 기술적 부담이 누적되어 있는 영향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과 아일랜드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던 선물 중개업체 MF글로벌의 파산 소식에 경제지표 부진까지 겹치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2.26% 빠졌고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1.93%, 2.47% 떨어졌다. 미국 시카고 지역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10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PMI)는 58.4를 기록해 예상치 59를 밑돌았다. 9월 시카고 PMI는 60.4를 기록했었다.

1일 오후 2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2.92포인트(0.15%) 오른 1911.95를 기록하고 있다. 갭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약세를 딛고 상승 반전한 뒤 191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장중 발표된 10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50.4를 기록해 전달 51.2에 비해 하락했다. 경기 위축과 확장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은 상회했지만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1.7에는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1040억원 상당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지만 기관과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가 매물이 쏟아내며 지수가 보합권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90억원, 기타 주체는 1010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 투자자는 30억원 상당 매수 우위. 선물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팔자' 우위를, 개인이 '사자'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총 490억원 상당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다. 삼성전자가 이끄는 전기전자 업종이 2.40% 오르고 있고 보험, 통신업종도 1% 이상 강세다. 유통, 운송장비, 음식료품 업종도 0.50% 이상 상승세. 반면 은행, 증권, 운수창고, 건설, 기계, 철강금속, 종이목재, 의약품 업종이 1% 넘게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경우도 희비가 엇갈린다.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3만원(3.10%) 뛴 99만8000원에 거래되며 약 9개월 만에 주당 1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고 하이닉스(5.03%)와 기아차(3.32%), 현대차(2.86%)도 강세다. LG화학(1.24%), 삼성생명(0.92%)도 오르고 있다. 반면 포스코와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이 2% 이상 약세를 기록 중이며 현대모비스(-1.24%), 현대중공업(-1.16%), KB금융(-1.84%)도 부진하다.


코스닥 역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은 전날 보다 0.26포인트(0.05%) 오른 490.95를 기록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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