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브리핑]
다섯 줄 요약
전에 없던 긴박한 물총 전쟁이었다. SBS <일요일이 좋다> ‘런닝맨’ 멤버들은 게스트 김수로, 박예진과 함께 엽전 레이스를 펼쳤다. 유재석-개리-박예진, 김종국-하하-김수로, 지석진-송지효-이광수로 나뉜 세 팀은 시장에서의 한 바퀴 레이스, 도리도 섬의 미션을 통해 엽전을 모았고 물총 싸움 아이템을 구입했다. 최강 팀으로 뽑힌 김종국 팀은 전 재산을 최고 무기 구입에 쓴 유재석에게 아웃당하지만 결국 최종 승자는 지석진과 송지효였다.
Best or Worst
Best: 멤버들이 팀을 나눠 소 미션을 진행한 후 최종 미션을 통해 이름표를 제거하는 ‘런닝맨’의 형식은 단순하다. 하지만 꼼꼼한 장치와 ‘깨알 같은’ 효과음은 그 형식을 다채롭게 한다. 물총 싸움을 위해 마련된 아이템 숍의 다양한 아이템은 레이스를 흥미롭게 만든 일등 공신이었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유재석 팀은 김종국 팀에 비해 열세가 예상됐지만 가진 돈을 모두 털어 ‘최종병기’ 분무기를 선택함으로써 레이스 전세가 역전됐던 것. 특히 예상치 못한 ‘최종병기’의 꺾임 기능은 순식간에 하하를 탈락시켰고 김종국, 김수로가 탈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되는 물총 싸움의 긴박감을 잡아내는 효과음도 재미를 더했다. 여유 있게 시골길을 걸어 다니는 ‘초능력 김수로’- ‘능력자 김종국’-‘모사꾼 하하’에게 이글거리는 불꽃 CG를 입히고 옥상에서 펼쳐진 첫 번째 대결에서는 스타크래프트의 효과음을 넣은 것은 단순한 물총 싸움을 스릴 넘치는 전쟁으로 만들었다. 결국 이런 ‘깨알 같은’ 순간들이 시장에서 물건 사오기, 같은 미션을 세 팀이 반복하는 등 다소 생생함이 떨어지는 초반 레이스에도 불구하고 ‘런닝맨’의 다음을 기다리게 만들고 있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환희 어린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광바타 의뢰는 받으면 안 돼요.
- 바쁜 순간 장화 색깔 외워오는 하하, ‘런닝맨’ 원년 멤버의 위엄.
- 왕코형님 드디어 최종 우승! 왕코형님에게도 봄은 오는가.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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