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방영된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전국 시청률 15.1%를 기록했다. 16.9%를 기록했던 지난주보다 1.8% P 하락한 수치다. 반면 지지난주 보다 3.4% P 하락해 지난주 16.2%를 기록했던 KBS <해피선데이>는 0.7% P 상승해 16.9%를 기록했다. <해피선데이> 시청률은 상승했지만 10월 초 20%에 가깝던 시청률에 비하면 다소 낮은 수치다. SBS <일요일이 좋다> ‘런닝맨’은 지난주보다 0.1% P 하락한 14.5%를 기록하며 10월 들어 꾸준히 13~4% 대를 유지하고 있다. ‘런닝맨’ 원년 멤버이자 최근 SBS <뿌리깊은 나무>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송중기가 등장했지만 시청률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주 호주 교민을 대상으로 한 공연을 펼친 ‘나는 가수다’는 30일 특별 경연을 방송하며 화제성을 이어갔다고 볼 수 있다. 이 날 공연에는 현재 멤버인 7명의 가수들 뿐 아니라 원년 멤버들이 무대에 올라 이들을 보고 싶어 했던 시청자들에게는 호기심이 생길 법한 방송이었다. 특히 이 날은 과거 우여곡절 끝에 ‘나는 가수다’에 참여했지만 안타깝게 단시간에 탈락해 아쉬움을 줬던 김연우가 故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불러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나는 가수다’에서 처음 1위를 한 김연우는 “조금은 예상했다”고 재치 있게 소감을 밝혀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하지만 호주 공연이란 이벤트가 끝난 후에도 ‘나는 가수다’가 관심을 받으며 상승세를 만들어갈 지는 미지수다. ‘나는 가수다’가 5인 체제에서 특유의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웃음을 만들어내고 있는 <해피선데이> ‘1박 2일’과의 경쟁에서 어떤 매력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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