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동주택용지 2455가구 공급 접어…LH, 이번 주 계약해지 통보, 현대건설은 2주간 유예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세종시에 아파트용지를 분양받았던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아파트건설을 포기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4일 세종시 아파트 건설의 뜻이 없는 이들 2개 업체와 계약을 해지했다.
LH는 지난 6월 아파트용 땅을 분양받았다가 사업을 접은 건설사들 중 4개사에 대해 계약을 해지하고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은 해약을 미루고 사업참여 여부를 협의해왔다.
그러나 당장 내년에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정부기관들이 옮길 예정이어서 LH입장에선 더 이상 이들 3개 업체 참여를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다.
LH는 지난 3일까지 업체에 의견을 내도록 하자 현대건설이 1주일의 시간을 달라는 답변을 해왔을 뿐 삼성물산, 대림산업은 답이 오지 않았다.
결국 4일 LH가 현대건설은 요구에 따라 2주의 시간을,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계약해지를 확정했다.
LH 세종시사업본부는 이번 주에 삼성물산, 대림산업, 현대건설에 이런 사실을 문서로 통보키로 했다.
삼성물산은 1-4생활권에서 879가구를, 대림산업은 1576가구를 공급 받았었다.
LH는 계약해지뒤 감정평가를 거쳐 이달 중 재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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